KCC, ESG 방향·성과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행
KCC, ESG 방향·성과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행
  • 이경숙 기자
  • 승인 2024.07.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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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련 3개 전략방향, 11개 전략과제 설정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ESG 활동 전개
KCC가 열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KCC
KCC가 11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미지=KCC

[이지경제=이경숙 기자] KCC가 2023년 한해 동안 진행한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담은 11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KCC는 지난 2015년 ISO26000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이후 지속가능 경영전략과 목표,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발간을 이어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KCC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ESG 지향점을 바탕으로 ▲환경과 함께하는 KCC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KCC ▲투명하고 신뢰받는 KCC라는 전략 방향과 이에 부합하는 11개 전략 과제를 설정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역시 전략 방향에 따른 11개 전략 과제의 개별 진행 과정과 성과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KCC의 ESG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보다 명확히 했다.

KCC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5%, 2050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탄소저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설비 고효율화 및 전환,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 및 적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에 산출·관리하던 Scope1(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Scope2(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와 더불어 Scope3(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를 최초로 산출해 보고서에 기재했다. Scope3는 현재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KCC는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관리 폭을 확대했다.

환경 경영과 함께 안전·품질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KCC는 점차 높아지는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EHS(Environment, Health and Safety)위원회를 통해 안전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전 사업장 KOSHA-MS(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완료했다.

특히 EHS위원회는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안전보건 경영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공개하며 안전경영에 더욱 힘을 기울였다. EHS위원회의 중장기 목표에는 안전보건 관리책임자와 관리감독자, 사업장과 시공현장에 대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포상제도를 수립하는 등 보다 안전한 경영을 위한 실행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제품·기술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도 강조하며 글로벌 품질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3QP(Quality Product, Quality Process, Quality People)를 강화하기 위해 KCC 자체적으로 핵심 전략과제 경진대회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KCC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소재(VI)와 선박용 방청도료는 15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는 1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고,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5개 부문 1위, '2023 한국산업 브랜드파워'에서 친환경 페인트 부문 5년 연속 1위, 창호재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환경·안전·품질 경영 활동과 함께 투자자의 권익 보호와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채택해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높였으며, IR 전담 조직과 IR 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해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반 주주 대상의 Q&A 채널과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IR 미팅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IR레터를 발행하며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수단을 확대, 강화했다.

아울러 KCC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최초로 EU의 ESRS(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 인덱스를 시범적으로 작성했다. ESRS는 EU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이행을 위한 관리 도구로,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공시해야 할 정보를 명시해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KCC는 동반성장 노력과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등 협력업체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책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KCC는 소외된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새뜰마을’, ‘온(溫)동네 숲으로’, ‘반딧불 하우스’, ‘숲으로 미래로’ 등 민관이 협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KCC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PDF 형식으로 발간하는 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통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책자 발행 대비 환경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고 온라인 링크와 같은 책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기능을 더해 독자들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또 수상을 통해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해 발행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을 9년 연속 수상하며 보고서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 미국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 은상,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금상, 미국 머콤사가 주관하는 ARC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수준의 내용과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KCC 관계자는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경영실적과 ESG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규제, 공시의무, 공급망 실사 등의 대응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