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플리에’ 고용량 출시
대웅제약,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플리에’ 고용량 출시
  • 황정일 기자
  • 승인 2024.06.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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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mL 출시 후 두 달 만에 8mL 출시...라인업 강화
“우수한 품질, 안정적 공급, 가격경쟁력 바탕 시장 확대”
대웅제약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플리에외용액. 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이지경제=황정일 기자] 대웅제약이 조갑진균증(손발톱무좀)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 손발톱무좀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대웅제약은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플리에외용액(이하 주플리에) 8mL’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지널 품목은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2017년 국내 출시한 ‘주블리아외용액(성분 에피나코나졸)’이다.

손발톱무좀은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통상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이상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대웅제약이 이번에 출시한 고용량 버전 주플리에 8ml의 경우 한 병의 치료 기간이 길어져 치료 중단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4ml 두 병 대비 저렴하고 경제적인 약가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용량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주플리에를 통해 경쟁사 최초로 품목허가(퍼스트 제네릭)를 받아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하고, 4월에 ‘주플리에 4mL’를 출시했다. 에피나코나졸이 주성분인 주플리에는 ▲손발톱 사포질 없이 사용 가능한 높은 투과율 ▲국소작용을 통한 우수한 내약성 ▲용기와 브러쉬 일체형 용기를 통한 편리한 사용성이 강점이다.

특히 주플리에는 용기에 부착된 브러쉬에 적정량의 약액만이 나오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약액 누출 및 증발이 방지되어 보관에 용이하다. 또 사용 시 약액이 과다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피부에 닿아 생기는 붉어짐, 발진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높은 투과율로 매니큐어 위에 바르는 것도 가능하다.

주플리에는 피부사상균에 의한 손발톱진균증(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감염된 손발톱에 발라서 사용하는 국소도포제다.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나 이외의 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감염의 일종인 ‘진균증(곰팡이)’을 일으켜 발생된다. 주성분인 에피나코나졸은 진균 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진균 효과를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어려운 손톱 투과도 시험을 국내 최초로 통과하며 탁월한 효과성을 입증했다. 손톱 투과도 시험에서 주플리에는 실제 손톱을 가지고 해당 시험에서 대조약과의 동등성 확보에 성공했다. 또 용기에 부착된 일체형 브러쉬로 약물을 도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브러시가 손상되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내구성과 편의성을 향상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약 3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국소도포제는 부작용 우려가 낮아 시장 잠재력이 큰 제형”이라며 “대웅제약은 주플리에의 우수한 품질, 안정적인 공급, 경쟁력 있는 약가를 바탕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일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