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쿠폰에 이커머스 매출 상승...대형마트·백화점은 하락
무료배달·쿠폰에 이커머스 매출 상승...대형마트·백화점은 하락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6.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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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 동월比 8.8%↑...온라인은 16.5%↑
대형마트·백화점 부진 속 편의점·SSM 매출 상승...온라인 비중 54%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지난 5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0.9%, 온라인은 16.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국내 주요 25개(조사 대상은 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갤러리아몰, GS25 등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SSM·이커머스 25개사) 유통업체 매출이 8.8% 증가한 16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식과 신선식품 등 집밥 수요가 늘면서 집 근처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상승했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하락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9% 증가에 그쳤다.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각각 4.1%, 4.8% 늘었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3.1%, 0.1% 하락했다.

오프라인은 식품(4.0%)과 서비스·기타(3.7%)를 제외한 가전·문화(-19.1%), 패션·잡화(-4.6%), 아동·스포츠(-5.0%)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의 경우 다양한 할인행사와 무료배달 서비스, e쿠폰 할인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 식품 분야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매출이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문화(1.3%), 식품(26.1%), 생활·가정(13.0%), 서비스·기타(55.9%) 등 모든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였고, 여행·배달 등 서비스 수요와 간편식 판매가 강세를 보여 온라인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